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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경찰서장 이준규
금일 첫 포스팅은 궁금한 이야기 y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향진씨라는 여성이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라고.
삼십팔년전 학업차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에 거주를 했었다.
어느날 향진씨 5남매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목포에서 일하고 있던 향진씨 아버지가 체포가 되어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
향진씨는 아버지의 속옷을 챙겨들고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
그렇게 구금이 된지 90일이 지나서 아버지는 풀려났고, 그저 잘못이 없다는 말외에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 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케이스다 하면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들이 났기 때문에 가족들이 상처가 컸죠."
- 이향진씨 인터뷰중에서 -
1980년 5.18일 광주항쟁 당시 목포경찰서장이었던 고 이준규씨. 그는 이향진씨의 아버지이다.
그는 시위를 통제하지 못했고, 자위권 행사를 소홀히 한 경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파면을 당했다.
5년 뒤 고문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광주항쟁 애기가 나올 때마다 가해자 가족이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세상에 변명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아버지의 일을 감슴에 묻은 이향진씨.
그런데
최근 전남경찰청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조사팀으로부터 어떤 발표를 듣게 된다.
당시 신군부가 계엄군의 폭력진압을 호도하기 위해 고 이준규 서장 등 일부 경찰을 희생양 삼아
파면했다는 것이다.
1980년 당시 광주 경찰의 총 책임자였던 전남도경의 고안병하 경찰국장. 그의 유가족들 역시 목포경찰서의 이준규 전 서장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남편이 거기서보면 나오자마자 그 목포 서장 걱정을 했거든요."
- 안병하 전 국장 아내 전임순씨 인터뷰 중에서 -
1980년 광주 시위가 거세지가 계엄군은 경찰에게 총기를 사용해 시위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안병하 국장은 이에 불복하고 목포경찰을 포함하여 전남지역경찰에 총기를 군부대에 반납을 명했다고 한다.
당시 이준규 서장도 시민들에게 사상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배에 총기를 실은 채 목포를 떠나 가장 가까운 섬인
고하도로 향했다고 한다.
제작진들은 당시 고하도에서의 행적에 대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은 그 분이 참 조치를 잘했다. 만약에 그것을 경찰관들한테 지급해가지고 서로 맞대응을 했다면 목포 시민들 엄청나게 죽었지"
- 5.18당시 목포경찰서 관할파출소 근무자 인터뷰 -
이준규 서장의 업적은 왜 그렇게 오랬동안 숨겨져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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